[마감] 코스피, 3000선 코앞서 중동 리스크에 '후퇴'…2950선 강보합 마감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7 17: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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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00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등 급등락 끝에 전장보다 3.64포인트(0.12%) 오른 2,950.30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30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중동 지역 불안 재점화로 급락 전환하며 2950대에서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0.12%) 상승한 2950.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27포인트(0.45%) 높은 2959.93으로 출발해 2998.62까지 치솟으며 3000선 코앞까지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하다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6억원, 105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2242억원 순매수로 지수 하단을 지탱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44%), 전기전자(1.06%), 운송장비(0.40%)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운송창고(-1.77%), 건설(-1.27%)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1.57%), 현대차(1.74%), 기아(2.15%), SK하이닉스(0.40%), 삼성물산(0.12%)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9%), KB금융(-0.65%), NAVER(-1.43%), HD현대중공업(-2.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5%), 두산에너빌리티(-0.34%), 현대건설(-1.39%)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21%) 내린 775.65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726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8억원, 132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0.91%), 삼천당제약(2.16%), 리노공업(0.41%), 실리콘투(1.28%) 등이 상승했습니다.

알테오젠(-1.97%), 에코프로비엠(-0.56%), 에코프로(-1.31%), 레인보우로보틱스(-2.17%), 파마리서치(-8.30%)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풍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 관련 유럽 특허 획득 발표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2,950원(29.92%) 급등한 1만28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신풍제약우도 30% 오른 3만5750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피라맥스의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 지난 13일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고 전날 공시했습니다.

이 특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뿐만 아니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효능이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파마리서치 CI.


파마리서치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파마리서치는 전 거래일 대비 3만8000원(8.30%) 하락한 42만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13일 파마리서치는 투자업무를 담당하는 파마리서치홀딩스를 존속법인으로 하고, 화장품·의약품 등 기존 에스테틱 사업 부문을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분할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 0.74 대 파마리서치 0.26으로 설정되어, 기존 주주들은 이 비율에 따라 두 회사 지분을 배정받게 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할이 지배주주의 승계를 위한 조치로 해석하며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파마리서치 지분 약 1%를 보유한 머스트자산운용은 "대주주만을 위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최준 맥쿼리증권 연구원도 "분할 후 주주들에게 돌아갈 지주사 주식이 껍데기 수준에 불과하다"며 "기존 주주가치 훼손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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