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대출모집인 통한 주담대 접수 일시중단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8 17: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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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농협은행)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NH농협은행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한다.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몰리는 '막차' 수요에 대비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 조치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9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6월 실행분에 한해 중단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신규 접수가 한 달간 제한되지만, 7월 이후 실행 예정인 대출과 집단대출은 기존대로 접수한다.

영업점 방문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비대면 대출 신청도 그대로 가능하다.

은행권에서 신규 취급되는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정도가 대출모집인을 거쳐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에도 대출모집 법인의 취급 한도 소진으로 주담대 접수를 한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다른 은행들도 연쇄적으로 동일한 조치를 취해 대출 총량을 조절했다.

현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은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우리은행 등이 월별 총량 한도 소진 위기로 비슷한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주담대는 이달에만 3조원을 넘게 늘어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5대 은행의 27일 기준 주담대 잔액은 3조1936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1915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조1067억원 증가해 약 한 달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달에 이어 4조원을 돌파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해 은행권과 2금융권의 주담대, 신용대출, 기타대출 금리에 1.5%의 가산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현행 1.2%에서 1.5%로 상향되면서 주담대 대출 한도가 더욱 축소될 전망이다.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몰리는 가운데 다른 은행들도 농협은행과 유사한 선제적 조치에 나설지 주목된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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