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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국 기업 드리미 부스의 모습. (사진=김지선 특파원)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기업들이 전시장 곳곳에서 치열한 기술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158개국에서 4602개 부스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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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국 기업 드리미 부스에서 로봇이 시연중인 모습. (사진=김지선 특파원) |
국가별로는 개최국 미국이 1638개 부스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942개, 한국이 853개로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심장부인 '센트럴홀'을 사실상 장악하며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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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 자리한 중국 TCL의 전시관. (사진=연합뉴스) |
TCL은 과거 삼성전자가 20년 넘게 자리를 지켰던 센트럴홀 최대 규모 전시 공간(3368㎡)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SK그룹이 통합 전시관을 마련했던 자리는 로봇청소기 업체 드리미(Dreame)가 꿰찼다.
하이센스 역시 기존 TCL의 자리를 물려받는 등 중국 가전·IT 기업들이 전시장 중앙부를 거대한 '중국관'으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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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국 기업 하이센스 부스에서 '하이 로봇'이 춤을 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로봇 분야에서 중국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34곳 가운데 20곳이 중국 기업으로, 전체의 59%에 달한다.
'중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로 불리는 유니트리는 저가형 휴머노이드 'G1'을, 중국 로봇 축구 대회 우승팀 부스터로보틱스는 'T1'을 각각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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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중국 전자제품 회사 TCL의 부스에서 컴패니언 로봇 에이미의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TCL은 자체 개발한 'SQD-미니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TV부터 웨어러블 기기까지 아우르는 'AI 스마트 라이프'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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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중국 전자제품 회사 TCL의 부스에 AI TV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하이센스도 사용자 존재 여부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는 AI 에어컨, 음식과 와인을 추천하는 요리 에이전트 등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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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일본 소니와 혼다의 합작기업 아필라의 차량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일본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래 청사진을 그리며 대응에 나섰다.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인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첫 양산형 전기차 '아필라(AFEELA) 1'을 공개했다.
출고가 8만9000달러(약 1억3100만원)부터 시작하는 이 차량의 핵심은 플레이스테이션5와의 연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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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전시된 일본 소니와 혼다의 합작기업 아필라의 차량을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탑승객이 집에 있는 PS5에서 게임을 스트리밍해 차 안의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리모트 플레이' 기능을 탑재했다.
미국 기업들은 AI 기술의 실용성 강화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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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 엔비디아 부스에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 트레이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일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특별연설에서 "피지컬 AI의 챗GPT 시대가 도래했다"며 AI가 물리적 실체를 갖추는 시대를 선언했다.
황 CEO는 이날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을 전격 공개했다. 기존 '그레이스 블랙웰' 대비 추론 성능을 5배 높인 이 제품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8개를 탑재하며,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4 주요 공급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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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엔비디아는 새로운 AI 모델 '알파마요(Alpamayo)'를 발표했다. 황 CEO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협력해 올해 1분기(미국), 2분기(유럽), 하반기(아시아) 순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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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로봇개 스팟이 K팝에 맞춰 춤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 기업들도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전동식 아틀라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LG전자는 가사 노동을 줄이는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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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LG전자 부스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가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CES 2026은 오는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전역에서 이어지며, 160여 개국 4300여 기업이 참가해 AI 기술이 주도하는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공유한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