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장애인석 변경 운영 논란에 공식 사과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9 18: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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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홈구장 장애인석 문제에 "세심한 배려 부족" 인정, 시설 개선 및 투자 약속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장애인석 변경 운영과 관련하여 구단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한화 이글스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장애인석 특화석 변경 운영에 있어 장애인 여러분을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대전 지역 장애인 단체들은 한화생명 볼파크 2층 장애인석 90석이 사실상 이용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이동형 일반석이 일부 통로를 막아 휠체어 접근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구단 측이 이러한 좌석을 특별석으로 판매하여 경기당 500만 원, 총 2억 원이 넘는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한화 이글스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장애인과 그 가족, 그리고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모든 분들을 위한 관람 친화적인 구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19일과 20일 양일간 복수의 장애인 단체와 시설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협의를 통해 장애인 팬들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동선, 예매 환경, 가격, 시설 등 전반적인 개선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단 측은 "모든 비용 투자와 노력을 구단이 주도할 것이며, 이번 일로 발생한 매출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화 이글스는 대전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장애인 관람에 불편함이 없는 최상의 관람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구단 측은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장애인 여러분들과 한화 이글스에 실망하신 모든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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