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경영공백 논의...”후속 인사 조만간 이뤄질 것”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8: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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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전자는 27일 고(故) 한종희 부회장의 발인을 마친 뒤, 내부적으로 그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 인사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및 DX부문장 직책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안다”면서 “(한종희 부회장) 빈자리를 비워둘 수 없고, 조만간 선임이 이뤄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후임자로는 노태문 MX사업부문장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므로, 이사회 의결만으로도 대표이사로 임명될 수 있는 상황이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모바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20여년 동안 모바일 사업 외 다른 분야에서의 경험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문장. (사진=삼성전자)

일각에선 다른 계열사 경영진이 새로운 대표로 선임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또 전영현 DS부문장 단독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한종희 부회장이 맡았던 사내이사는 역시 주총 의결 사항으로 남아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등기 임원 신분에서 벗어나 사내이사로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사내이사를 맡지 않고 있는 현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회장은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 사내이사 취임시 부정적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22일 심정지로 병원 응급실에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으며, 그의 발인은 이날 엄수됐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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