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금리 동결할 것...SVB 사태 여파 커"

폴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3-13 18: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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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따른 금융 시스템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다.

12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측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오는 2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초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했지만, 지난주 SVB 붕괴 후 금융 시스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오는 22일 연 4.75%인 현재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5.0%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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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에 출석해 경제 지표의 방향이 더 빠른 긴급 조처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은 "경제 지표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함을 나타내면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빅스텝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SVB 붕괴 여파에 골드만삭스 측은 금리 동결 전망을 확고히 했다. 

 

또한 미국 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이 폐쇄되고 실리콘밸리 인근의 다른 중소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역시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며 연쇄 뱅크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해외 언론 보도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줄이거나 금리 동결에 나설 경우 은행 시스템의 문제를 평가할 수 있다고 짚으며 SVB가 파산한 근본 원인을 금리 때문이라 분석했다. 

 

'스타트업 돈줄'이라고 불렸던 SVB는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시장금리도 뛰면서 높은 금리에 대출 부담이 커진 스타트업이 예금을 빼내 위기가 촉발됐다. 

 

금리가 오른것과 반대로 SVB 보유 국채가격은 떨어지면서 국채 매각으로 유동성을 메우지도 못하며 결국 폐쇄 조치로 이어졌다. 

 

한편 미 금융당국은 어려움을 겪는 은행권에 단기 유동성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알파경제 폴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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