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싸움 하냐?"…백종원 빽다방, 이번에는 '65cm 영수증' 논란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1 18: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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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공개한 뺵다방 영수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영수증 길이가 최대 65cm에 달해 논란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를 최근 원산지 표기법 위반 논란 이후 소비자와의 '기싸움'으로 해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백종원 원산지 표기법 위반 논란 이후 빽다방 영수증'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비정상적으로 긴 영수증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해당 글에는 소비자들이 뺵다방에서 받은 영수증 사진들이 함께 첨부된 가운데, 주문 메뉴 이외에 빽다방 전 메뉴의 원산지 정보까지 영수증에 기재돼 있었다. 일부 영수증은 길이가 65cm에 달했다.

이 같은 조치는 백종원 대표가 최근 자사 일부 제품에 중국산 재료가 들어갔음에도 국내산으로 거짓 홍보해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매장 취식은 매장 내부에만 원산지 표기를 하면 되지만, 배달처럼 외부에서 취식할 경우 영수증 등에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삐쳐서 땡깡 피우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지, 표기 안 한 게 문제 된 것이 아닌데 왜 저러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날 "베이커리 등 비조리 냉동 완제품 배달 주문 고객에게만 원산지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빠르게 개선 조치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농지법 위반 의혹과 빽햄 가격 부풀리기 논란, 감귤맥주의 재료 함량 문제,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 구설에 올랐으며, 새마을식당의 '직원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서는 현재 노동 당국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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