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자 “MBK가 회생 책임져야···구조조정은 절대 안돼”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6 18: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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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에게 기업 회생을 책임질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조는 기업 회생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6일 마트노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경영 상태가 악화됐다고 전해졌다. <2025년 3월 6일자 홈플러스 법정관리 파문…LG·오뚜기·삼양 등 협력사 줄줄이 거래 중단 참고기사>


이들은 MBK가 차입 매입 방식을 통해 홈플러스를 인수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 후 임대' 전략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방식으로 재무 구조가 더욱 취약해졌으며, 지난해에는 협력업체 대금 지급 지연 문제까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홈플러스)

MBK 인수 이후 노동자 수 감소를 지적하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우려했다.

홈플러스 소속 노동자는 지난 2015년 2만6477명에서 2024년 2만12명으로 줄었고, 간접고용 노동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직원들의 불안감을 강조하며 "협력업체들도 제2의 위메프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와 과중한 업무 부담 속에서도 노동자의 임금과 고용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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