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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KB스타리츠가 여의도파이낸스타워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며 국내 오피스 자산 비중을 늘렸다.
해외 자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분산과 수익원 다변화를 동시에 노린 행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스타리츠는 지난 16일 여의도파이낸스타워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며 자산 구성을 확대했다.
KB스타리츠는 여의도파이낸스타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8호 제1-1종(우선주)’ 수익증권에 150억원을 투자했으며, 매입 재원은 15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마련했다.
여의도파이낸스타워는 지난 8월 말 기준 공실률이 0.74%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으로 꼽힌다.
KB스타리츠는 이번 편입이 단기적인 유럽 자산 가치 조정에 따른 대응이 아니라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KB스타리츠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해외 자산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국내 프라임 오피스 편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노스 갤럭시 타워’, 영국 처트시 ‘삼성 유럽HQ’ 등 해외 오피스와 함께 광화문 씨티뱅크센터, 을지로 시그니처타워 등 국내 오피스를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보유 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부동산 경기 둔화 영향으로 일부 자산에서는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토지 손상차손 누계액은 431억8620만원, 건물 손상차손은 984억63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말 대비 각각 17억5420만원, 39억9721만원 증가한 수치다. 건물 감가상각누계액은 약 575억원 수준이다.
다만 이번 편입이 단기 배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KB스타리츠 관계자는 “을지로 시그니처타워(190억원)와 여의도파이낸스타워(150억원)에 총 340억원을 투자했으며, 조달 금리는 약 4% 수준”이라며 “6% 후반대의 목표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자산의 전체 자산 대비 비중은 약 5%로 단기 배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국내·해외 자산 분산 효과를 높이고 향후 자산 가치 상승이나 재개발 시 추가 수익과 특별 배당 여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의 첫 상장 리츠로 KB자산운용이 운용한다. 2022년 2월 유럽 오피스 자산을 기초로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이후 국내 오피스를 순차적으로 편입해 왔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