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21세기 최초 월드시리즈 2연패 달성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2 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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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스미스 결승 홈런... 야마모토 MVP 선정, 김혜성 한국인 5번째 출전 기록
우승한 다저스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A 다저스가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21세기 최초의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미스, 결승포. 사진=연합뉴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다저스는 9회 초 미겔 로하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연장 11회 초, 윌 스미스의 결승 홈런이 터지면서 다저스는 승기를 잡았다. 

 

역투하는 야마모토. 사진=연합뉴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차전 승리에 이어 9회 구원 등판에서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눈부신 활약은 월드시리즈 MVP 선정으로 이어졌다.

 

7차전에 앞서 연습하는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한국인 선수 김혜성은 이번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말 2루수로 교체 출전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한 김혜성은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으나 5월 빅리그에 콜업되었다. 그는 정규 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3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되어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까지 모든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으나, 실제 출전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대주자로 나선 것이 전부였으며, 월드시리즈 6차전까지는 출전하지 못했다. 7차전에서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무사 2루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첫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 중 5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그는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김병현 이후 2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었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우승을 자축하는 사사키(왼쪽)와 오타니. 사진=연합뉴스

 

경기 초반, 다저스의 오타니는 3회 말 토론토의 보 비셋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4회 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9회 초 로하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과 11회 초 스미스의 결승 홈런이 연이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토론토는 9회 말 1사 만루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며, 연장 11회 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연합뉴스

 

다저스의 이번 월드시리즈 2연패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던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다저스는 6차전 승리에 이어 7차전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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