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문다혜 음주운전 증거 충분…불법숙박 의혹도 CCTV 분석 中"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8 19: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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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41)의 음주운전 사건과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다혜 씨 음주운전과 관련해 피해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 객관적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단순 음주운전 외 제기된 혐의들에 대해서도 필요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문 씨의 소환조사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안 됐다"며 "수사 진행 과정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지난 23일 피해 택시기사가 치료받은 경기도 양주시 소재 한의원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기사가 상해진단서와 의료소견서를 발급받지 않아 해당 서류는 확보하지 못했다.

우 본부장은 해당 한의원을 압수수색을 한 이유에 대해 "음주운전 등 중과실 교통사고는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상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수사를 지속한다"며 "이는 다른 교통사고에 비해 과하지 않은 통상적 수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문씨가 소유한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건물의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우 본부장은 "영등포구청의 수사의뢰로 영등포경찰서가 법적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입건 전 조사 단계"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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