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美 대선 이후 시장 변동성 확대…경각심 갖고 주시"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3 19: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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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공정거래 종합상담센터에서 열린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한 민생현장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위원회가 미국 대선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고조됨에 따라 38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화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면서 주가와 환율의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를 엄중히 주시하고 있다"며 "시장 불안이 확산될 경우 즉각적인 안정화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현재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포함한 총 37조6천억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동일한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연착륙을 위해 당초 연말 종료 예정이었던 11개 금융규제 완화 조치도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채권과 단기자금시장이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시장 안전장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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