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인적 분할 논란, 소액주주, 李 대통령에 직접 호소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2 19: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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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닥 시총 6위 기업인 파마리서치의 인적 분할 결정에 반발한 소액주주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제출하며 직접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배주주 승계를 위한 결정으로 소액주주들이 희생된다는 주장과 함께,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소액주주들이 결집해 대통령실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사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모인 파마리서치 소액주주들은 이달 말 대통령실과 한국거래소에 인적 분할 철회 요구와 함께 상법 개정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액트에 모인 소액주주들의 주식 수는 41만 3785주로, 전체 지분의 약 3.9%에 달한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지난 13일 지주사 역할을 하는 '파마리서치홀딩스'(가칭)와 신설 법인 '파마리서치'(가칭)로 인적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분할 비율은 0.7427944대 0.2572056으로, 핵심 사업 부문인 리쥬란 등은 신설 법인이, 현금성 자산 등은 지주사 역할의 존속 법인이 맡게 된다. 

 

(사진=파마리서치)

인적 분할 후 지배주주가 신설 법인의 주식을 지주사에 현물출자하면 지배구조는 지배주주→지주사→자회사 형태로 변경된다.

이 과정에서 조세특례제한법 적용으로 양도소득세가 이연되고 상속세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신설 법인의 재상장, 즉 '중복상장'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동일한 사업이 두 법인으로 나뉘어 상장될 경우 기존 주주의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소액주주들의 희생을 통해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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