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해외주식 수탁 수수료 첫 1위…미래에셋 제쳤다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23: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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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스증권)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토스증권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주식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에서 처음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기존 강자인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순위가 뒤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외화증권수탁 수익은 올해 1~9월 누적 기준 305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은 300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3분기(7~9월) 수익만 따로 보면 토스증권은 1216억 원을 기록해 미래에셋증권(1099억 원)을 앞섰다.

2분기에도 토스증권은 968억 원으로 미래에셋증권(933억 원)을 넘어선 바 있어, 두 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는 해외주식·채권 등을 대신 관리하는 데 따른 수익으로, 투자자 유입이 많을수록 증가하는 구조다.

‘서학개미’의 미국 증시 투자 확대가 실적에 직접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증권은 AI 기반 투자 정보 고도화와 PC 기반 WTS(웹트레이딩서비스) 기능 개선 등 투자 편의성 강화가 실적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3분기에는 국내외 증시 흐름이 좋았던 데다, AI 기반 투자 정보 강화와 WTS 개선 등 내부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한 것이 고객 편의성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고객층이 2030에만 집중돼 있다는 인식과 달리 20~50대 전 연령대로 고객이 고르게 분포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시장 강세 구간에서는 전체 연령대 고객의 거래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경쟁력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전체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증권사 전체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는 3분기 누적 기준 1조65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수수료 수익이 2조 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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