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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9일 개막, 최원태 vs 미치 화이트 선발 맞대결. 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25년 신한 SOL Bank KBO 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SSG 랜더스와 13년 만의 가을 야구 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은 9일과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1, 2차전을 치른 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3, 4차전을 진행한다. 필요시 5차전은 다시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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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때 응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 = 삼성 |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6일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1-4로 패한 후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7일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12년 한국시리즈다. 당시 삼성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4승 2패로 꺾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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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삼성 |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차전 선발로 최원태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7회 등판 후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최원태의 멘탈 상태를 우려하고 있지만,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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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반면 정규시즌 3위 SSG는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삼성을 맞는다. 1차전 선발 미치 화이트는 올 시즌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SSG 불펜진 역시 평균자책점 3.36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해 삼성 타선에 큰 압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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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삼성 |
삼성은 정규시즌 팀 타율 0.271(2위), 홈런 161개(1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타선이 침묵했던 만큼 구자욱, 르윈 디아즈 등 주요 타자들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감독은 "초반에 점수를 내는 것이 승리 확률을 높인다"며 선제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9일 오후 2시 인천에서 시작된다. 삼성은 최원태의 회복된 투구와 타선의 폭발력으로 SSG의 견고한 마운드를 뚫어야 하고, SSG는 미치 화이트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투수 운용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