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스타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비극적 사망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4 07: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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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주 만에 스페인 고속도로 사고로 28세 생애 마감... 축구계 애도 물결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고로 2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사모라 지역 고속도로에서 형 안드레 시우바와 함께 이동하던 중 추월 과정에서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당했다. 스페인 경찰은 두 사람이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비극은 조타가 연인 루트 카르도소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2주 만에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타와 카르도소 사이에는 세 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으며, 안필드 스타디움 앞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팬들은 조타의 사진과 꽃다발을 놓으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했다.

 

조타는 2020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공식 경기 182경기에 출전해 65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6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EPL 우승 도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조타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 4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했다. 그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을 거쳐 리버풀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꽃피웠다.

 

포르투갈 축구협회(FPF)는 공식 성명을 통해 "조타는 뛰어난 선수 이상의 존재였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FPF는 유럽축구연맹(UEFA)에 3일 열린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여자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경기 전 1분간 묵념을 요청했다.

 

축구계 전반에 충격을 안긴 이번 사고는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유망한 선수의 갑작스러운 비극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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