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8년 만에 한화와 PO 격돌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22:26:10
  • -
  • +
  • 인쇄
디아즈 결승포로 SSG 제압…준PO MVP 수상하며 상금 300만원 획득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삼성 선발 투수 후라도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4경기 만에 제압하며 18년 만에 한화 이글스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재회한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SSG를 5-2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정규시즌 4위로 마감한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연달아 통과하며 17일부터 시작되는 한화와의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게 됐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는 2-2 동점 상황에서 8회말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등장한 르윈 디아즈가 SSG 핵심 불펜 이로운의 126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이재현도 연속 홈런을 날리며 포스트시즌 역대 31번째, 준플레이오프 9번째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디아즈는 기자단 투표에서 75표 중 42표를 얻어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5표를 받은 원태인을 제치고 MVP에 오른 디아즈는 시리즈 전체 16타수 6안타(타율 0.375),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결승타 주인공에게 주어지는 '오늘의 포텐터짐 상'도 함께 수상하며 총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삼진을 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수진에서는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와 SSG의 베테랑 좌완 김광현이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후라도는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으며, 2차전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던 기억을 완전히 지워냈다. 김광현은 5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맞섰으나 3회말 연속 볼넷 후 김지찬의 중전 안타로 선제점을 내줬다.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리그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삼성 디아즈의 타격때 김성윤이 홈으로 슬라이딩 후 심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은 6회말 김성윤의 볼넷과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디아즈의 좌전 안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김성윤이 포수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먼저 터치하며 2-0으로 앞서갔다.

 

SSG는 8회초 정준재의 볼넷과 대타 오태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성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삼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마무리 김재윤은 9회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준플레이오프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준플레이오프 4번째 세이브로 신기록도 수립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SSG는 하위팀의 업셋에 무릎을 꿇으며 가을 무대에서 일찍 퇴장하게 됐다. 삼성과 한화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2007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18년 만이다.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삼성 디아즈가 투런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삼성 선수단은 '2025 플레이오프 진출,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홈 팬들에게 인사했으며,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홍명보호, 파라과이 완파로 재기2025.10.14
일본, 브라질 꺾고 사상 첫 승리2025.10.14
다저스 김혜성, NLCS 엔트리 포함2025.10.14
KLPGA 투어, 시즌 4승 경쟁 후끈2025.10.14
손흥민, 통산 10번째 아시아 최고 선수 선정2025.10.14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