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역대 최소 경기로 2000탈삼진 달성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7 22: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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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에이스, 411경기 만에 KBO 신기록 수립하며 한국야구 새 역사 써
사진=SSG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SSG 랜더스의 베테랑 좌완 김광현이 한국프로야구(KBO)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1사 상황, 박해민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이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97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김광현은 1회 신민재와 2회 오지환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후 박해민을 상대로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

 

사진=SSG

 

김광현의 2000탈삼진 달성은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수와 최소 이닝 기록이다. 그는 2007년 SK 와이번스 입단 이후 411경기, 2302⅔이닝을 소화하며 이 기록에 도달했다. 이는 기존 기록 보유자인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497경기, 2413⅓이닝보다 86경기, 110⅔이닝이나 빠른 것이다.

 

대기록을 달성한 김광현은 하늘로 두 팔을 들어올리며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SSG 이숭용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나가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쁨을 함께했다.

 

사진=SSG

 

김광현의 탈삼진 여정은 2007년 4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첫 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작됐다. 이후 2008년 시즌 탈삼진 1위에 오르며 150개를 기록했고, 2011년 4월 5일 LG전에서 500번째, 2015년 9월 4일 삼성전에서 1000번째, 2022년 5월 14일 NC전에서 1500번째 탈삼진을 각각 달성하며 꾸준한 행보를 이어왔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동하며 10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KBO리그와 MLB 통산 탈삼진 수는 2104개에 달한다.

 

김광현은 류현진, 윤석민, 양현종과 함께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2022시즌 SSG로 복귀한 이후에도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들은 김광현의 2000탈삼진 기록이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추가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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