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조 7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증시 상승 견인 동력으로 작용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2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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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 '기타법인'이 주요 수급 주체로 부상하며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그 주체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한 핵심 동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타법인은 총 2조 62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 투자자(3조 203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순매수 주체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3041억 원, 5조 534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대조를 보였다.

'기타법인'은 일반적인 기관투자가로 분류되지 않는 법인들을 통칭하며, 기업의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 투자자문사 등의 거래를 포함한다.

과거 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주목받지 못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시장에서는 기타법인의 이런 순매수세가 대부분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7일 임직원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2조 5000억원(180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했다.

이후 8일부터 22일까지 11거래일 연속으로 하루 150만 주씩 꾸준히 매입했으며, 23일에는 81만 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총 매입량은 1731만주, 체결 금액은 2조 5023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불과 2주만에 조기 완료된 것이다.

이런 자사주 매입 효과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33% 급등했다.

특히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주체 역시 기타법인으로, 순매수 규모는 2조 70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2조 1845억원, 9966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는 4503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국내 증시 전반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이 상당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4.87% 상승한 15만 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반등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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