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연승으로 52일 만에 단독 1위 탈환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5 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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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역전 스리런으로 두산 꺾고 7연승…한화 kt에 역전패로 2위 추락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LG는 52일 만에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5일 발표됐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LG는 4-2 승리를 기록했다. 최근 7연승과 하반기 14승 2패의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LG는 62승 2무 40패를 기록하며 한화 이글스(59승 3무 39패)를 1게임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LG의 단독 선두 복귀는 6월 14일 이후 52일 만의 일이다. 공동 1위까지 포함하면 6월 27일 이후 39일 만에 선두 자리로 돌아온 것이라고 구단 관계자들은 전했다.

 

경기는 중반까지 두산이 2-0으로 앞서며 진행됐다. 두산은 4회초 양의지의 솔로 홈런과 박계범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올렸다. LG는 4회말 구본혁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사진=연합뉴스)

 

결정적인 순간은 7회에 찾아왔다. 2사 후 문성주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약 1개월 만에 1군에 복귀한 오스틴 딘의 중전 안타로 2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4번 타자 문보경이 두산의 교체 투수 고효준의 시속 130.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대전에서는 한화가 kt wiz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0-2로 앞서가던 한화는 8회 kt의 맹공에 5-2로 역전패하며 2위로 밀려났다. kt는 8회초 황재균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5점을 몰아치며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특히 kt의 강백호는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서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대전구장 오른쪽 외야 '몬스터 월' 상단을 때리는 3타점 1루타를 기록하며 결정타를 날렸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사진=한화이글스)

 

한화의 선발 문동주는 올해 KBO리그 최고 구속인 시속 160.7㎞의 빠른 공을 앞세워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의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놓쳤다.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는 제임스 네일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네일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6월 15일 이후 51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KIA는 이 승리로 SSG 랜더스를 승률 0.002 차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에서 SSG를 6-2로 물리치며 5연패를 끊었다. 르윈 디아즈가 4회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4호 아치로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영웅도 4회 솔로포와 8회 투런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는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8-5로 꺾었다. 5-5 동점 상황에서 8회초 박주홍의 중전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임지열과 최주환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굳혔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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