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경수 만나 "헌정수호세력 힘 합쳐야"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23: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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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국회에서 만나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세력 간 연대와 당의 다양성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근 복당이 확정된 김 전 지사를 만나 "민주당이 더 크고 더 넓은 길을 가야 할 것 같다"며 당 운영 방향에 대한 김 전 지사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의 헌법 파괴 세력과 반국민 세력이 준동하는 상황에서 헌정 질서 유지와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헌정 수호 세력과 내란 극복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무너진 민주주의 재건과 헌정질서 회복, 국정 안정, 국민 통합이 시대적 과제"라며 "이를 위해 더 넓고 강력한 민주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신을 죽이려 했던 세력과도 손잡고 첫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지사는 당 쇄신 방안으로 다양성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팬덤 자체가 아닌 온라인 중심의 소통 구조와 당 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회동은 김 전 지사가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독일 유학 중 귀국해 이 대표를 만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피선거권이 상실되면서 자동 탈당됐다가 최근 복당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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