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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손흥민이 리그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은 적응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보다 분명히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3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16분 페널티 아크 뒤편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37분에는 드니 부앙가와 합작으로 시즌 5호 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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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해트트릭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 얘기를 하기 전에 다른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라는 얘기를 먼저 하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저희가 잘해서 해트트릭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의 다른 선수들이 조명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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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지난달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약 한 달 만에 5골을 터뜨리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LA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했으며, 이 중 5경기가 원정경기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손흥민과 부앙가가 투톱으로 나선 최근 두 경기에서는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공격진의 위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최근 아주 즐거운 경기를 하고 있다"며 "골을 넣든 안 넣든 매 초, 매 순간, 매 훈련과 매 경기가 즐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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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
국내 팬들 사이에서 '흥부 듀오'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 부앙가는 손흥민을 LAFC 레전드 카를로스 벨라에 비유했다. 부앙가는 "쏘니와 함께 뛸 때면 카를로스와 함께 호흡을 맞출 때와 비슷하다고 느낀다"며 "둘 다 파트너로 완벽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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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
부앙가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43분 직접 골을 터뜨리며 카를로스 벨라를 제치고 LAFC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그는 LAFC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며 공식전 통산 145경기에서 94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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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
LAFC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쏘니와 부앙가를 투톱으로 내세우기 시작하면서 공격 자체가 훨씬 유연해졌다"며 "약간의 포메이션 변화만으로도 우리 팀은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고, 막기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나 자신과 동료들이 자랑스럽다"며 "새 역사를 쓴 부앙가에게도 축하를 전한다"고 언급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