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美 관세 대응...경제 보호 계획 발표

신정훈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4-04 00: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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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페인 정부가 미국 관세로부터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스페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141억 유로(156억 6천만 달러) 규모의 계획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체스는 "이 패키지에 74억 유로의 신규 자금 조달이 포함될 것이며, 나머지는 소프트 론과 같은 기존 금융 수단을 통해 조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늘어날 미국산 수입품 관세 수입으로 조달되는 기금을 설치할 것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호 관세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또한 자동차 산업과 같은 영향을 받는 부문에 대규모 국내 원조를 더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해 EU의 승인을 요청했다.

 

산체스는 "미국 행정부의 이번 관세 공격은 친구와 적을 구분하지 않으며, 이념이나 무역 균형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과 모든 것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를로스 쿠에르포 경제부 장관은 앞서 "정부의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EU 수입품에 대한 20% 관세를 포함한 일련의 관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쿠에르포는 "EU가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협상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협상의 여지가 없다면 보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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