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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xAI 창업자. (사진=X)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며 50억 달러 규모의 채권·대출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모건스탠리가 주도했으며,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자율을 상향 조정하고 일부 상품에는 더 큰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최종 약정을 마무리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xAI는 이번 부채 조달과 별도로 43억 달러의 주식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재무 안전판을 마련할 계획이며, 일부 채무 조건 역시 투자자 친화적으로 조정했다.
채권 중 30억 달러 규모는 연 12.5% 수익률로, 고정 금리 조건의 10억 달러 대출도 같은 수익률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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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 그록 1.5 발표. (사진=연합뉴스) |
이와 별도로 기준 금리에 7.25%포인트를 더한 변동 금리 10억 달러 대출은 액면가 대비 96센트 수준으로 할인 발행됐다.
이 채무 패키지는 지난 6월 2일 공식 출시됐으며, 하루 만에 35억 달러 이상의 수요를 확보했다.
xAI는 급격한 성장에 따른 현금 소진 속도를 감안할 때 이번 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에 제시된 매력적인 조건들은 최근 강한 수요에 힘입어 가격을 인상하거나 마감 기한을 앞당긴 다른 기업들의 채무 발행 사례들과는 대조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