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IBM.N), 4년 만에 데이터센터용 '파워11' 칩 공개…AI 도입 간소화에 초점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09 00: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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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IBM이 새로운 데이터센터용 칩과 서버 제품군을 공개하며 전력 효율성과 보안성, AI 도입 간소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IBM은 8일(현지시간) '파워11' 칩을 공개하며,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파워칩 라인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 

 

IBM 파워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인텔과 AMD의 제품들과 경쟁해왔으며, 금융, 제조, 헬스케어 등 특화된 산업군의 데이터센터에서 활용돼왔다. 

 

이 새로운 칩은 7월 25일부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운영 중단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연간 비계획 중단 시간은 평균 30초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IBM의 설명이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을 1분 이내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IBM은 올해 4분기 중 파워11에 지난해 선보인 AI 칩 '스파이어'를 통합할 계획이다. 

 

IBM 주가 분석. (지료=초이스스탁)

 

IBM은 또한 이번 파워11 칩을 자체 서버 제품군과 함께 통합 제공하는 방식으로 출시한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서버와 유사한 칩-소프트웨어 통합 아키텍처다. 

 

IBM 파워시스템 사업 총괄 톰 맥퍼슨은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 확보를 위해 칩과 소프트웨어를 밀접하게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비디아처럼 AI 모델을 훈련하거나 대규모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기업 내 AI 추론 기능을 간소하게 통합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맥퍼슨은 "파워11은 학습용 대형 AI 모델을 위한 고성능은 아니지만,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추론 처리에는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AI 기능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IBM 주가는 0.14% 상승한 292.89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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