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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칩. (사진=브로드컴)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연산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네트워킹 프로세서 '토마호크 울트라'를 공개하며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정면 도전에 나섰다.
브로드컴은 15일(현지시간) 새로운 칩이 데이터센터 내 수백 개의 AI 칩 간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는 역할을 수행하며, AI 연산 처리에 최적화됐다고 밝혔다.
이 칩은 서버 랙 내에 밀집 배치된 칩들 간의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일종의 교통 통제 센터 역할을 한다.
또한 대만 TSMC의 5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조되며, 현재 출하가 시작된 상태다.
브로드컴은 이 칩이 엔비디아의 NV링크 스위치 칩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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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브로드컴 수석 부사장은 램 벨라가는 "토마호크 울트라는 NV링크 스위치보다 최대 4배 많은 칩을 연결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프로토콜 대신 고속 이더넷 기반 방식을 채택해 유연성과 성능 모두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토마호크 울트라는 당초 고성능 연산(HPC)을 위해 설계됐지만, 생성형 AI 열풍에 따라 AI 기업을 위한 확장형 연산용 솔루션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특히 AI 연산의 핵심인 스케일업 구조에 적합하게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브로드컴은 현재 구글의 자체 AI 칩 생산에도 협력 중이며, 이처럼 다양한 AI 인프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엔비디아에 집중된 AI 칩 생태계에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1.82% 상승 후 280.61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