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추가 제재…'SWIFT'서 20개 은행 퇴출 방안 검토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5-26 0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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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렵 연합(EU) 본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유럽 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러시아 은행을 국제 금융결제망인 'SWIFT'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선을 하향 조정하고, 노르드 스트림 가스관을 금지하는 조치도 이번 제재 패키지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회원국들과 이러한 제재 조치에 대해 협의 중이다. 

 

다만, 제재 시행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EU 제재는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를 필요로 하는 만큼 향후 최종 제안 및 채택 이전에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제재안에는 약 24개 은행에 대한 추가 거래 제한과 25억 유로(약 28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 무역 제한 조치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러시아의 수익원을 차단하고 무기 제조에 필요한 첨단 기술 확보를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제 금융결제망 SWIFT. (사진=연합뉴스)

 

EU는 주요 7개국(G7)과 협력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현재의 배럴당 60달러에서 45달러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조치는 G7 회원국 간 합의가 필요하며, 최근 캐나다 밴프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상한선 인하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노르드 스트림 가스관 제재와 관련해 독일 정부는 이미 지지를 표명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최근 로마에서 열린 회의에서 "노르드 스트림 2 가스관에 대한 유럽 차원의 제재 조치를 추진하는 EU 집행위의 제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 내에서 가스관 재가동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EU는 러시아의 '그림자 유조선 함대'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고, 러시아 전쟁 자금 지원에 연루된 금융기관 및 러시아 국부펀드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 중이다. 

 

아울러 이번 18번째 제재 패키지에는 유럽 기업들이 양자 간 투자 협정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중재 소송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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