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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오라클이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일론 머스크 xAI의 '그록 3'를 제공한다.
오라클은 17일(현지시간) xAI와 손잡고 최신 AI 모델 그록 3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수석 부사장 카란 바타는 "오라클 데이터센터를 통해 그록 3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기존의 오라클 보안 체계 내에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 공개된 그록 3은 xAI가 개발한 최신 AI 언어 모델로, 오픈AI와 딥시크 등과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X 유료 가입자와 xAI 플랫폼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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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이번 협력을 통해 그록 3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기업 사용자에게도 제공될 전망이다.
오라클은 그동안 메타,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코히어의 모델들도 제공해왔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인기 AI 모델을 기업 소프트웨어에 쉽게 통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왔다.
바타는 "우리는 자체 AI 모델은 없지만, 다양한 모델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전략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AI 인프라 제공자로서의 오라클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AI 모델 생태계에서 xAI의 존재감을 확대하려는 머스크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라클 주가는 0.18% 하락 후 210.72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