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골프존, 쏟아지는 매물…"8일부터 양수도 플랫폼 등록 의무화 갑질(?)"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5-09-06 04: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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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스크린골프 시장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스크린골프 매장이 매물로 쏟아지면서 시장이 혼돈에 빠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골프존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알파경제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골프 산업이 급격히 쇠퇴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점주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최근 점주들에게 양수도 시 플랫폼에 의무 등록하도록 강제하는 공지사항이 전달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 달 내 의무 등록을 통해 본사는 계약 금액 등 관련 내용을 전부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플랫폼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양수도 건은 가맹본부 승인이 불가하여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부분의 점주들은 골프존의 이러한 통보가 '재산권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수수료까지 추가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초기 계약 조건에도 이러한 사항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존 가맹본부는 오는 8일부터 양수도 계약 시 플랫폼 등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물 정보는 담당 SV 및 가맹본부의 검증 절차를 거쳐 노출될 예정입니다.

골프존의 한 점주는 "매물이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매물 조절을 통해 비판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아닌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최근 경기 고덕 지역에서 본사가 꼼수를 부려 지역 내 매장 수를 초과하여 오픈한 이슈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골프존은 지역 내 스크린골프 매장 수를 무분별하게 오픈시켜 '계약 불이행' 이슈로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올해 3월 기준 골프존비전플러스는 3299개, 골프존파크는 2760개의 매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골프존파크는 1년 사이 156개 매장이 늘어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가세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골프 인구가 급감했다는 점입니다.

골프존의 다른 점주는 "매장 수는 크게 증가했지만, 골프존 본사(김영찬 회장)는 가맹 수수료, 인테리어 비용, 장비 및 부품 공급 등으로 이익을 취하는 반면, 점주들은 포화 상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으며 폐업하거나 양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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