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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지난주 뉴욕증시는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기술주 차익 실현 매도세가 거세지며 모처럼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 내린 4만9526.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4% 내린 7408.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4% 하락한 2만6225.14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나며 전쟁 장기화 불안감이 되살아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양국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4%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과 인텔, AMD 등이 각각 6% 가량 내리는 등 최근 강세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종목이 낙폭이 컸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5% 상승했습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가 MS 지분을 매입했다고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채권 금리가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마감 무렵 4.60%로 전장 대비 14bp 급등했습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9bp 급등한 4.08%를 기록했고,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1bp 오른 5.12%을 기록하며 5.1%선을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이란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자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2% 상승한 배럴당 105.42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3.35% 오른 배럴당 109.26달러로 집계됐습니다.
◇ 유럽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박3일 동안 중국을 국빈 방문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는 평가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2.07% 내린 2만3950.5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71% 하락한 1만195.37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0% 내린 7952.55로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는데요. 이번 방중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이란 핵무기 보유 반대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영국에서는 스타머 총리가 본격적인 당권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전날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이 사퇴한 데 이어 이날 노동당 인사 중 가장 대중적 지지도가 높고 주목을 받고 있는 앤디 번햄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이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종목 가운데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습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4.4%, 독일 반도체 장비업체 아이스트론(Aixtron)은 6% 떨어졌습니다.
경기 민감주도 하락 압력을 받으며 은행주인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는 3%, 독일의 도이체방크는 2.6% 각각 내렸습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프랑스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패션 브랜드 마크제이콥스를 매각하기로 합의한 뒤 1.1% 하락했습니다.
◇ 15일 아시아증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 하락한 6만1409.29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마감 후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의 결산을 앞두고 반도체주 차익실현 매도세도 나왔습니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 금리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식이 국채 매도를 부추겼습니다.
이날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9.44bp 급등한 4.0014%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고, 20년물 금리는 10.74bp 높은 3.6561%로 1996년 8월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02% 하락한 4135.39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중난하이에서 차담과 업무 오찬을 함께 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를 티고 베이징을 떠나며 2박 3일간의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62% 하락한 2만5962.73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39% 하락한 4만1172.3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4월 잠정 주택판매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홈디포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지난주 모처럼 숨을 골랐던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의 대표주 엔비디아와 소매 유통 기업의 1분기 실적, 이란 전쟁의 추이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자 이란 전쟁 추이도 관심 대상입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프랑수아 트라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유가 상승이 결국 경제와 증시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 같은 부분이 주요 지수에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주 엔비디아의 실적은 종전 기대감으로 급등하고 있는 필리 지수가 더 달릴 수 있는지 파악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콜레로 반도체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은 루멘텀 같은 광학 주식이나 브로드컴 같은 네트워킹 기업 등의 다른 업종도 확실히 견인할 수 있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은 AI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