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 사상 최고치..인텔 22%↑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9 07: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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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연준이 전날 기준금리를 내리고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른 4만6142.4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8% 오른 6631.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94% 오른 2만2470.73에 각각 거래를 마치며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엔비디아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기술주 급등을 부추겼는데요.

 

인텔은 이날 22.77%, 엔비디아는 3.49% 상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전날 종가(24.90달러)보다는 낮지만 지난달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취득하며 지급한 주당 20.47달러보다는 높은 금액입니다. 이번 투자로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4% 이상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메타 0.5%, 알파벳 등이 1%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마존, 브로드컴 등은 1% 이내로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이레 동안 주가가 23% 가까이 폭등하며 조정이 임박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테슬라는 이날 2% 하락했습니다. 

이날 상장한 클라우드 보안업체 넷스코프는 18.37% 급등 마감했습니다. 

 

순신규 연간반복매출(AAR)이 2031년까지 100억 달러를 달성한 다음 2036년까지 두 배인 200억 달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도 12.82% 뛰었씁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35% 오른 2만3674.5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1% 뛴 9228.11로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7% 상승한 7854.6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날 인텔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PC·데이터센터용 칩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하자 유럽 테크 섹터는 4% 넘게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의 BE 반도체는 7.9% 상승했고,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ASML과 ASMI도 각각 7.7%, 8.7% 올랐습니다.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도 차분히 소화했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연 4.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영란은행은 금리를 4.0%로 동결하는 한편 양적긴축(QT) 프로그램 규모를 연간 1000억 파운드에서 700억 파운드로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이 기존 주사제에 맞먹는 약효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발표와 함께 6.2% 급등했습니다.

반면 타이어 생산업체 독일의 콘티넨탈은 자회사 아우모비오를 분사하면서 21.9% 하락했습니다. 아우모비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되며 시가총액이 35억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 18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 상승한 4만5303.4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지수가 4만5000선을 넘어 종가 마감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일본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주식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해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주식들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을 상대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구입하지 말라고 통보한 것도 일본 반도체 기술 기업에 호재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의 자체 반도체 생산이 확대된다면, 일본의 반도체 제조 장비 회사들에게는 수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5% 하락한 3831.36으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을 구매하지 말도록 명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주식들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미중간 무역갈등 불확실성 변수는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인터넷 정보판공실(CAC)은 이번 주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를 포함한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인 'RTX 6000D'의 테스트와 주문을 중단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35% 하락한 2만6544.85에 장을 마쳤습니다.

 

홍콩 중앙은행은 연준의 움직임을 반영해 이날 기준금리를 4.50%로 25bp 인하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30% 상승한 2만5769.3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에스투더블유가 신규 상장합니다.

 

명인제약 공모 청약 마지막날입니다.

 

미국 장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추가 금리 인하가 기대되며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창업자 겸 사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멀티플(주가수익비율 배수)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난 연준과 맞서지 않는다. 특히 시장이 연말까지 1회 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 말할 땐 더욱 그렇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폭이 너무 크면 시장과 경제 과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블랑케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매니징 디렉터·파트너는 "연준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시기에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며 "이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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