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 속에 혼조..금값 급락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07: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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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불확실성과 기업들의 호실적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오른 4만6924.74에, S&P500지수는 강보합권인 6735.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밀린 2만2953.67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이달 말 한국에서 만나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면서도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 게 전해지면서 기술주가 흔들렸습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였던 알파벳은 장중 4% 넘게 밀리다 2%대 약세를 보였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1%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1조 달러 보상 패키지를 주주총회에서 부결시켜야 한다는 캠페인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이날도 아이폰17 신제품 실적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이 시총 4조달러를 넘어서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사상 세번째가 됩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하락 중입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AWS가 전날 대규모 '먹통' 사태를 겪은 이후 이날 주가가 오히려 2.56% 상승했는데요. 먹통 사태가 AWS에 의존하는 기업이 예상보다 많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해석입니다.

코카콜라는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4% 뛰었고 제너럴모터스(GM)는 3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15% 급등했습니다.


한편, 이날 금값은 12년 만에, 은값 역시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082.03달러까지 떨어지며 장중 한때 6.3% 급락했습니다. 현물 은 가격도 온스당 47.89달러까지 하락해 8.7%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29% 오른 2만4330.03에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64% 상승한 8258.8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5% 오른 9426.99로 집계됐습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불신임 투표를 통과하면서 국가 재정 논의가 가능해지자 프랑스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기업들의 강한 실적이 투자 심리를 이끌었는데요.

 

이날 실적을 공개한 프랑스의 고객관리 서비스업체 에덴레드는 3분기 매출 호조로 19.64% 급등했습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에실로록소티카와 LVMH 등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습니다.

이밖에 구찌의 모회사 케링은 자사 뷰티 부문을 로레알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0.15% 내렸습니다.

 

HSBC는 냇웨스트의 데이비드 린드버그를 영국 사업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는 소식에 1.57% 상승했습니다.

◇ 21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낙관론과 일본의 차기 총리 선출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4만9316.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차기 총리로 선출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특히, 사상 첫 여성 총리가 취임하게 되면 일본 정치가 한발짝 전진한다는 관점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일본 중의원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는 전체 465표 가운데 절반을 넘는 237표를 얻었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어서 진행된 참의원 투표에서도 승리하며 이날 저녁 일본의 제104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36% 상승한 3916.3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와 중국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이제 미·중 무역협상이 심각하게 위험한 수준에 이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APEC 회의를 계기로 양 정상이 대면 회담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시나리오라는 전망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대비 0.65% 오른 2만6027.55,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23% 오른 2만7752.4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 일정입니다. 미국 기업 중 테슬라와 AT&T, 램리서치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과 미중 무역 협상 불발 우려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날의 특징은 금과 은값의 급락이었는데요. 금과 은은 수주간 이어진 상승 랠리 이후 수년 만의 최대 폭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 달러화 강세, 기술적 과열 부담, 그리고 인도 등 신흥국의 계절적 수요 둔화와 미국 정부 셧다운(업무 중단)으로 인한 투자 불확실성 등을 꼽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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