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큐티(EQT.N) 중동 지정학적 갈등은 美 LNG 수요 확대 지지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8 07: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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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QT)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최근 벌어지고 있는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미국의 천연가스(LNG) 수요 확대를 지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환투자증권은 하반기 전망에 추천한 천연가스 종합 서비스 기업 이큐티(EQT.N)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지속했다.

강재구 한환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의 발달로 기저 전원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라며 "지난주 지정학적위기가 재발했는데, 안정적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미국산 제품을 수요처(국가)에선 선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큐티에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큐티는 천연가스를 생산(Production), 채집(Gathering), 전송 및 저장(Transmission)하는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큐티의 회계연도 2024년 기준 각 사업부별 매출은 생산 83.8%, 채집 12.5%, 전송 3.7% 등이다. 

 

강재구 연구원은 "지금 미국은 중동 갈등에 대해 겉으론 우려를 표하고 있으나, 대응은 다소 냉담한데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상황을 방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스라엘이 이란의 전력을 소모시킨다면 미국은 핵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수 있고 트럼프 정부가 의도한 대로 국방 예산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의 급등도 구조적인 원유 가격 상승을 만들어 내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유가가 오르더라도 미국 기업들이 원유 생산을 늘리진 않을 것"이라며 "부생 천연가스 공급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돼 전 세계 LNG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미국산 LNG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0일 기준, EU의 가스 비축량은목표의 52.2%까지 확보했지만 5년 평균 이하 수준이다. 

 

가스 비축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의 정기 유지보수 기간이 도래했다. 

 

공급 차질 가능성으로 부족한 LNG는 미국산으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도 미국의 중요한 시장으로 아시아에서도 천연가스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의 LNG 확보 경쟁이 나타난다면 이큐티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큐티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이큐티 제품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IA는 단기 에너지 전망(STEO)을 통해전 세계 전력 수요 예상치를 상향했다. 

 

인공지능, 암호화폐 등 첨단 산업에서 전력을 많이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질 것을 반영했다. 

 

초대형 기술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력 수요는 더 확대될 여지가 있다. 

 

EIA는 천연가스 가격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 관세 갈등이 제기되면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반등했다. 

 

EIA는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데, 2025년 3분기 4달러에서 2026년 1분기 5.35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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