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애플 호실적에 나스닥·S&P500 최고치..이란 협상안 주목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4 0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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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국제유가 하락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은 처음으로 2만5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내린 4만9499.27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 상승한 723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89% 오른 2만5114.44에 마쳤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모두 6주 연속 상승하며 2024년 10월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주는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LSEG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314개 기업 중 83%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냈고, 78%는 예상보다 나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주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5개 빅테크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애플이 전날 장 마감 후 깜짝 분기 실적을 공개한 것이 이날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애플은 3%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은 1% 넘게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와 메타만이 0.5% 가량 소폭 하락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틀라시안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29.6% 급등했고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도 각각 4.1%, 3.2% 상승했습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은 낙관적인 매출 전망에 힘입어 13.1% 뛰었습니다. 반면 글로벌 게임제작 플랫폼 로블록스는 연간 예약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18.3%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98% 내린 배럴당 101.9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2.02% 떨어진 배럴당 108.1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을 둘러싼 평화적 해결 움직임은 제자리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측이 최근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해온 새로운 협상안에 대해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그것이 만족스럽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 제안의 어떤 부분이 불만족스러웠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유럽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대부분 휴장한 가운데 영국증시만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영국증시는 0.14% 내린 1만363.93으로 장을 마쳤고 중형주로 구성된 FTSE 250 지수는 0.25% 올랐습니다.

영국의 4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NatWest ·냇웨스트)은 이날 3.35% 급락하며 증시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HSBC와 바클레이즈가 0.77%, 0.53%씩 올랐지만 냇웨스트의 하락폭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영국·스웨덴계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3.13% 떨어졌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종양학 자문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유방암 치료 신약과 관련, 기존 항암제(CDK4/6 억제제)와 병용하는 치료법의 '위험 대비 효익' 평가에 반대하는 투표를 한 데 따른 영향 때문입니다.

◇ 30일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 하락한 5만9284.92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에 낙폭이 커졌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려 5만9200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소프트뱅크 그룹과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장 중 한때 각각 2% 와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유가 상승과 부품 조달 비용 증가 우려가 커지면서 도요타의 주가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 그룹도 3% 넘게 하락하는 등 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때문에 은행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4112.1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유가도 급등했으나, 대형 반도체주 위주로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 최대 반도체 설계 기업인 캠브리콘은 실적 호조 속에 장중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고, 다른 반도체 업체인 SMIC도 장중 5%가량 뛰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1.28% 내린 2만5776.53,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96% 낮은 3만8926.6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중국, 일본, 영국 증시는 휴장합니다.

 

국내 기업 중 롯데칠성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폴레드 공모청약일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핵심 고용 지표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들의 1분기 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8%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번 주에는 최근 주가가 80% 이상 폭등하며 반도체 랠리를 주도한 AMD를 비롯해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그리고 월트디즈니와 맥도날드 등 1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마이클 오로크 존스트레이딩 수석 시장 전략가는 "반도체 그룹이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이들이 내놓는 모든 데이터 포인트가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전략가는 "급증하는 기업 이익과 유가·금리 상승 압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며 "4월의 급등세 이후 시장이 일정 기간 조정이나 다지기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오는 8일 발표될 4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도 관심 대상입니다. 시장은 약 6만 개의 일자리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17만 8,000 개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고용 시장이 급격히 무너지지 않고 연착륙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만약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긴축 기조는 더욱 길어질 수 있으며, 이는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강력한 저항선이 될 전망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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