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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카와사키중공업)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카와사키 중공업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쓰레기 처리 시설의 운영 인력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5일 전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노후 시설 갱신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수소 사업을 이끌어갈 엔지니어 양성의 요람으로 폐기물 처리 사업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와사키 중공업이 개발 중인 시스템은 AI를 통한 설비 감시와 로봇을 이용한 폐기물 선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통상 4명 이상의 인력이 24시간 체제로 상주하며 소각로의 온도와 상태 등 30~40개 지표를 모니터링하던 관제 업무를 AI가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방식으로 대체하여, 야간 및 휴일 근무 인원을 1~2명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또한, 유리병 등 재활용품 선별 공정에도 AI 이미지 인식 로봇을 도입한다. 기존에 5명이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선별 라인에 로봇을 배치할 경우, 필요 인력을 약 2명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와사키 중공업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하루 300톤 규모의 중형 시설 기준, 50명 수준인 운영 인력을 25명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30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기술적 차별점은 이산화탄소(CO2) 회수 장치인 ‘KCC’에서도 드러난다. 카와사키 중공업은 잠수함 제조 기술을 응용해 업계 표준인 150도 고온 대신 60도 저온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CO2를 분리·회수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후쿠시마현 코리야마시의 쓰레기 처리장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며,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사나다 켄지 카와사키 중공업 집행임원은 업계 내에서 그룹 차원의 로봇 제조 역량을 보유한 곳은 당사가 유일하다며, “AI 기술은 기술개발본부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기물 처리 시설 관련 매출은 2026년 3월 회계연도 기준 62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3년간 8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시장 상황 또한 우호적이다. 2000년대 초반 다이옥신 대책으로 건설된 시설들이 20년 주기의 갱신 시기를 맞이하면서 2040년경까지 관련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카와사키 중공업은 기존 중소형 시설 중심에서 400~500톤 규모의 대형 시설 수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치바시로부터 643억 엔 규모의 청소 공장 리뉴얼 및 운영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인력 부족과 시장 축소에 대비한 기업 간 통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카와사키 중공업은 독자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사나다 집행임원은 폐기물 처리 사업은 플랜트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축적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곳에서 경험을 쌓은 젊은 인재들이 향후 수소 저장 및 액화 플랜트 등 차세대 사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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