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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으나, 액화석유(LP) 가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조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일본 내 전체 가구의 약 40%가 사용하는 LP가스는 과거 중동 의존도가 90%에 달했으나, 현재는 10% 미만으로 낮아지며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이다. 미국에서 천연가스 생산 시 부산물로 발생하는 프로판과 부탄을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게 되면서, 일본 기업들은 2010년대 후반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조달처를 다각화했다.
LP가스는 가정용 조리 및 급탕, 산업용 연료로 널리 활용된다. 도시가스 배관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는 가스통이나 탱크 트럭을 통해 공급되며, 일본 내 이용 가구는 약 2,200만 가구에 이른다. 또한, 관·민 합동으로 약 100일 분량의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어 수급 불안에 대한 대응력도 갖췄다.
반면, 전 세계 LP가스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동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수급 압박을 겪고 있다. 특히 수입의 90%를 중동에 의존하는 인도의 경우, 일본의 풍부한 LP가스 재고가 자원 외교의 핵심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여유 물량을 인도에 융통하고, 대신 공급 우려가 있는 나프타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스토모스 에너지의 사토 토시노리 사장은 국내 공급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되, 여유 물량이 있다면 인도에 LP가스를 전환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인도가 보유한 나프타와의 교환 가능성도 논의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상승 압박이 현실화하고 있다. 수입처는 다변화되었으나 국내 판매 가격은 여전히 중동산 가격에 연동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중동산 LP가스 가격이 약 40% 상승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소매 가격 인상이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한 LP가스 소매 업체 임원은 계약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조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수개월 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 가격과 자동으로 연동되는 요금제 가구의 경우, 4월 사용분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산업계에서는 등유나 중유를 사용하는 설비를 LP가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LP가스로 연료를 전환할 경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약 20%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사업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LP가스의 안정적인 조달 능력이 향후 에너지 전환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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