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N) 분기 최대 판매 실적 기록, 자율주행 모멘텀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0 07: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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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테슬라(TSLA.N)가 3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테슬라의 2025년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9.7만 대로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판매 증가는 9월 30일 종료된 미국 연방 전기차 세액 공제를 앞둔 선취매 수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모델별로는 모델 3/Y가 48.1만대(+9% YoY, +29% QoQ)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으나, 기타 모델(S/X/사이버트럭)은 1.6만대(-31% YoY)로 전년 대비 부진했다.

반면 3분기 생산량은 44.7만대(-5% YoY, -5% QoQ)로 감소하며 인도량을 약 5만 대 하회했고, 이에 따라 재고가 줄었다. 모델별 생산량은 모델 3/Y가 43.6만대(-2% YoY), 기타 모델은 1.1만대(-56% YoY)를 기록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설치량은 12.5GWh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며 에너지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판단했다.

미국에서는 세액 공제 종료를 앞둔 선취매 효과로 판매가 크게 늘었고, 중국은 업그레이드된 모델 Y와 6인승 모델 Y L 판매 호조로 점진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유럽은 상반기 동안 경쟁 심화 속 전기차 시장이 확대됐음에도 테슬라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9월 들어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에서 판매 반등이 나타나며 긍정적 신호가 포착됐다.

기가 베를린은 양호한 판매 흐름을 반영해 3~4분기 생산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이는 상반기 유럽에서의 상대적 부진이 해소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며,단순한 점유율 방어를 넘어 향후 성장 모멘텀을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3분기 실적은 IRA 세액 공제 종료에 따른 선취매 효과로 반등했으나, 수요 전치(pull-forward) 현상으로 인해 전기차 산업 전반의 수요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4분기 이후에는 전기차 가격 경쟁력이 핵심 변수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이미 6월부터 저가형 전기차 초기 생산을 시작해 하반기 양산을 추진 중이며, 이는 수요 방어와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FSD v14 출시를 앞두고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로보택시 서비스 확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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