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불안감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1% 밀린 4만8458.05에, S&P500지수는 1.07% 떨어진 6827.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9% 급락한 2만3195.17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오라클에 이어 이날은 브로드컴이 불지핀 인공지능(AI) 산업 회의론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브로드컴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지난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전망을 내놨지만 이익율이 줄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이날 주가가 11.43% 급락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으로 전날 주가가 11% 하락했던 오라클도 이날 오픈AI의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에 이날 4.6% 하락했습니다.
대형 기술주를 일컫는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애플이 0.11%, 테슬라가 2% 상승 마감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도 3.27% 내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메타 등은 각각 1% 넘게 밀렸습니다.
이밖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마를 덜 위험한 약품으로 분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틸레이 브랜즈는 44.13% 급등했습니다.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코스트코의 주가는 보헙권을 기록했고 룰루레몬은 캘빈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에 9.60% 상승했습니다.
지난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하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인플레이션 지표를 더 보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인플레이션이 "너무 뜨겁다"며 통화정책이 완만히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의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5% 떨어진 2만4186.49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6% 밀린 9649.03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1% 하락한 8068.62에 장을 마쳤습니다.
AI 투자 지연 불안감에 ASML과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 AI 노출도가 높은 종목들이 각각 5%, 4.2%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은 교착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였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타협안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 철수 요구를 담고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유럽에 전쟁을 다시 가져왔고, 우리는 조부모 세대나 증조부모 세대가 겪었던 규모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종목 가운데 아디다스와 푸마가 미국 동종업체 룰루레몬의 연간 이익 전망 상향 조정 이후 각각 2%, 2.5% 상승했습니다.
루프트한자는 케플러 셰브뢰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4.7% 올랐습니다.
◇ 12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 오른 5만836.55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그동안 강세 압력이 제한됐던 반도체 부품업체 종목들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41% 오른 3889.3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당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 속에서도 저가 매수 속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중국 당국자들이 내년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하는 한편,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는데요.
중국 지도부는 지난 10~11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를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은 '합리적인 물가 회복'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2026년에도 필요한 수준의 재정 적자와 정부 지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증시는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평가 속에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세계적인 자원 가격 급등에 따라 비철금속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고, 일부 반도체주도 탄력을 받았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1.75% 오른 2만5976.79,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62% 오른 2만8198.02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티엠씨가 신규 상장합니다.
리브스메드 공모청약일입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특히 미국 경제 지표 발표와 세계 각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 여러 이벤트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오는 16일 밤에는 미국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신규 고용이 5만명 증가에 그쳐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부합하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향방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18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립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