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7203 JP), 미국 관세 및 엔고여파로 2026년 순이익 44% 감소 전망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8-08 07: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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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도요타 자동차는 2026년 3월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 전망치가 전기 대비 44% 감소한 2조 6600억 엔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8일 보도했다.

미국 관세의 영향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부품 회사의 비용 부담까지 포함하여 총 1조 40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전망은 48조 5000억 엔으로 고정되었으나,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3조 2000억 엔으로 6000억 엔 하향 조정되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1조 4000억 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관련 손실은 1조 엔, 부품 관련 손실은 거래처 지원을 일부 포함하여 4000억 엔으로 추산된다. 도요타는 미국 관세 부과 상황에서도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엔고 현상 또한 수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여, 연간 7250억 엔의 감익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생산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도요타의 히가시 쇼토쿠 경리 본부장은 결산 설명회에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발판을 굳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자동차 관세는 27.5%에서 15%로 축소될 예정이며, 8월부터 15% 관세가 발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 회사와의 관세 부담 분담 방식 또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도요타가 발표한 2025년 4~6월 분기 결산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2조 2533억 엔, 순이익은 37% 감소한 8413억 엔을 기록했다. 관세 및 엔화 강세로 인한 감익 요인이 생산 증가로 인한 증익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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