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슈퍼위크 대기..미중 정상회담·FOMC 등 주목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07: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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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 둔화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 오른 4만7207.1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9% 상승한 6791.69, 나스닥종합지수는 1.15% 뛴 2만3204.87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전품목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했습니다. 두 수치 모두 전월 대비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도 하회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완전자율주행(FSD)’의 ‘매드맥스’모드의 과속 사례에 대한 정보를 테슬라에 요청했다는 소식에 3% 넘게 미끄러졌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2.25%, 브로드컴은 2.86%, 알파벳은 2.7% 올랐으며 애플과 아마존도 1%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리인하 전망에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모두 2% 안팎 상승했고 골드만삭스는 4% 넘게 오르는 등 은행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IBM이 AMD의 칩을 활용해 양자컴퓨팅에서 특정 알고리즘을 수행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란 소식에 두 회사 모두 주가가 7% 넘게 급등했습니다.

◇ 유럽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2만4239.8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약보합권인 8225.63으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70% 상승한 9645.62로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였고,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확정되면서 유럽 주식시장에서는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확인된 점도 투자심리를 이끌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0일 한국에서 시 주석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서는 예상치를 웃돈 9월 소매 판매 지표가 호재가 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네덜란드 조명 업체 시그니파이의 주가는 예상보다 큰 폭의 3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하며 9.44% 급락했습니다.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는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6.1% 상승했습니다.

◇ 24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5% 상승한 4만9299.65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첫 연설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5% 이상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71% 상승한 3950.31에 거래를 마감하며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일 폐막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기술 자립을 강조하면서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여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전체회의는 4중전회를 마치고 공보를 통해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전환의 기회를 포착하며, 국가 혁신 체계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중국 거시경제 컨트롤 타워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정산제(鄭山傑) 주임도 기자회견에서 향후 10년간 국가 차원에서 첨단산업을 대규모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를 엽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74% 상승한 2만6160.15에 마감했습니다. 대만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 일정입니다. 이노테크 공모 청약일입니다.

 

한화오션과 POSCO홀딩스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중 정상회담과 FOMC, 빅테크 실적 등 주요 이벤트가 산적해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30일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엽니다.

미 재무부는 스콧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의 첫날 회담이 종료된 시점, "매우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28~29일 연준의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현 4.00~4.25%에서 0.25%포인트 더 내릴 확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월가가 이달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은 연준이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보다 고용 시장 안정에 당장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로 중요 데이터가 공표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재의 경기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알파벳 등이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고 애플과 아마존은 그다음 날인 30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웰스 인핸스먼트 그룹의 요시오카 아야코 포트폴리오 컨설팅 디렉터는 메타를 거론하며 "자본지출 둔화나 정체는 우려스러운 신호가 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메타가 AI 지출을 줄인다면 그것은 곧 회사가 AI에 대한 야심을 접는 신호로 시장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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