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금리인하 호재에도 나스닥만 하락..오라클 10%↓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07: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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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호재에도 오라클이 10% 넘게 하락하며 나스닥만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4% 오른 4만8704.01을 기록했고 S&P500은0.21% 상승한 6901.00으로 마감하며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6% 하락한 2만2593.8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카드회사 비자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상향 평가로 6.1%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오라클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향후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지출 계획을 대폭 늘려 제시하면서 10.8% 급락했습니다. 대규모 AI 설비 투자 부담이 커지는 와중 부채 조달 비중이 높아지면서 현금흐름을 크게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엔비디아는 1.6%, 브로드컴은 1.6% 하락하며 AI 대표주도 동반 약세를 모였습니다.

 

애플,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도 하락했습니다.

 

JP모건와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는 2% 넘는 큰 폭으로 올랐고, 디즈니는 오픈AI 지분 10억 달러 투자 발표 이후 주가가 2.4% 뛰었습니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러셀2000지수는 전날보다 1.34% 상승,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리인하가 중소기업의 자금수급에 숨통을 틔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68% 상승한 2만4294.61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9% 오른 9703.16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9% 오른 8085.76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시장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날 스위스 중앙은행은 금리를 0.0%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미국과의 관세 인하 합의가 경제 전망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목 가운데 엑산 BNP 파리바는 유니크레딧과 ING 등 은행들이 2027년에 평균 16% 이상의 유형 자기자본이익률(ROTE)을 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 영향으로 유니크레딧은 2.4%, ING는 2.2% 올랐습니다.

스페인의 BBVA 은행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완료 후 2.3% 상승하는 등 금융주가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 1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하를 소화하며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내린 5만148.8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보다 오라클의 실적 여파로 AI 관련주 중심으로 주가 하락이 확산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0% 내린 3873.3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내년 정책 의제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CEWC)로 관심이 쏠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달 중순에 있을 CEWC에 대한 관망 속에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을 위한 매도세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04% 내린 2만5530.51,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32% 하락한 2만8024.7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쿼드메디슨이 신규 상장합니다. 

 

코스피200·코스닥150 정기변경일입니다. 

 

삼진식품의 공모청약이 시작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기준 금리 인하호재에도 나스닥이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오라클, 나아가 AI 관련 투자 전반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수조 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앞으로의 전개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다. 오라클은 탄광 속 카나리아(위험신호를 먼저 알리는 존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판뮤어 리베룸의 전략가인 수잔나 크루즈 전략가는 "시장은 AI 관련 지출에 대해 한층 경계하는 태도를 보고 있다"며 "이는 자본 지출 증가 신호에 큰 기대감을 보였던 2025년 중반과는 크게 다른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오라클은 주로 투자의 상당 부분을 부채로 조달해 온 만큼 가장 약한 고리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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