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FTNT.O), 보수적 전망 제시…'무역 불확실성에 수요 위축'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8-07 07: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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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 (사진=포티넷)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포티넷이 글로벌 무역 긴장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3분기 매출 전망을 시장 전말치보다 하향 전망했다. 

 

포티넷은 6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을 16억 7천만~17억 3천만 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범위의 중간값은 약 17억 달러로, LSEG 집계 시장 평균 전망치 17억 1천만 달러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회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여파로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이 대규모 IT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보수적 지출 기조는 포티넷의 서비스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연간 청구액 가이던스는 상향 조정했다. 기존 72억~74억 달러 범위에서 73억 3천만~74억 8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포티넷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올해 2분기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2분기 매출은 16억 3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과 부합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4센트로, 시장 전망치였던 59센트를 상회했다.

 

포티넷은 방화벽, 침입 방지 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위협 대응 솔루션 등 통합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팔로알토 네트웍스, 시스코,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업계 전반에서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최근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기업 사이버아크를 250억 달러 규모에 인수하기로 발표하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포티넷과 같은 중견 보안 업체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는 0.38% 상승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급락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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