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PSNY.O), 2분기 대규모 손실…관세·가격 경쟁에 직격탄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04 07: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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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6 LAC 에디션. (사진=폴스타)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스웨덴 전기차 업체 폴스타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관세와 치열한 가격 경쟁의 여파로 2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폴스타는 3일(현지시간) 2분기 순손실이 10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6800만 달러 대비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주력 SUV 모델 '폴스타3'의 회수 가능 가치를 2,500만 달러로 낮추면서 7억3,900만 달러 규모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폴스타는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현금 소모와 유동성·부채 관리 부담에 직면해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금융 거래 담보를 위해 총 177대의 차량을 대출 기관에 넘겼다.

 

폴스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피스커, 로즈타운, 어라이벌 등 일부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자금난으로 파산한 가운데, 폴스타는 주요 주주 PSD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지난 6월 2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확보하며 자금줄을 연장했다.

 

판매 측면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유럽에서는 관세 불확실성 속에 소비자 유인을 위해 차량 할인·프로모션을 시행했으나, 미국에서는 효과가 미미했다. 2분기 미국 판매량은 하이브리드·내연기관차 선호 확대로 56% 급감했다.

 

2분기 말 현금 보유액은 7억1,9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7억3,200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가는 1.33달러로 2.92% 하락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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