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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시스 백화점.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3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이 개선되자,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두 분기 연속 상향 조정했다.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구조개편 전략이 초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메이시스는 3일(현지시간) 올해 매출 전망을 기존 214억5천만~211억5천만 달러에서 214억8천만~216억3천만 달러로 상향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도 기존 1.70~2.05 달러에서 2.00~2.20 달러로 상향했다.
3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전체 기준 2.5% 증가했으며, 브랜드별로는 메이시스 1.4%, 블루밍데일스 8.8%, 블루머큐리 1.1% 증가했다.
메이시스는 지난 9월에도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동일점포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자 실적 전망을 상향한 바 있다.
3분기 순이익은 1,100만 달러(주당 4센트)로, 전년 동기 2,800만 달러(주당 10센트)보다 감소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9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1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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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시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문을 닫은 매장을 포함한 순매출은 0.6% 감소한 4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인 45억5천만 달러 보다는 높았다. 회사의 매출 감소 폭은 최근 몇 개 분기 연속 한 자릿수 초반의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왔다.
메이시스는 올해 핵심 브랜드 경쟁력 강화, 럭셔리 시장 점유 확대, 운영 효율화 등을 목표로 한 새로운 턴어라운드 계획을 가동했다.
최고경영자 토니 스프링은 "3분기 매출은 구조개편의 개선 효과를 반영한 결과”라며 “연말 쇼핑 시즌을 위한 좋은 위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프링은 9월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일부 소비자들은 지출을 더 신중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시스는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 공급업체와의 비용 분담, 생산기지 이전 등도 병행해왔다. 이에 관세가 3분기 총이익률에 미친 영향은 회사 예상보다 적었으며, 총이익률을 5%포인트 낮추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1.10% 하락 후 22.46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