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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란티스 로고. (사진=스텔란티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텔란티스가 올해 이탈리아 부품업체들로부터의 구매 규모가 70억 유로(약 81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밝히며, 내년부터 현지 생산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최고경영자 안토니오 필로사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자동차부품업체협회(ANFIA) 연례 총회에서 "올해 투자는 20억 유로(약 23억 달러), 이탈리아 공급업체 대상 구매 70억 유로(약 81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이는 생산 기반을 다시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이탈리아 생산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며, 20억 유로(약 23억 달러)의 직접 투자와 60억 유로(약 70억 달러) 규모의 현지 조달을 약속한 바 있다.
필로사는 "올해는 도전적인 한 해였지만,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현지 공급망과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로사는 또한 "향후 성장과 경쟁력 확보가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 재검토 결과에 크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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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CEO. (사진=스텔란티스) |
한편 EU는 2035년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탄소배출 제로' 규정에 대해 조정 여부를 12월 16일 결정할 예정이다.
독일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수의 EU 회원국과 완성차 업체들은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필로사도 이달 초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제안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및 고효율 내연기관 차량의 2035년 이후 판매 예외 허용 방안을 지지했다.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업계는 경상용차 배출 기준 조정, 소형차 생산 지원 규정 개정, 차량 교체 촉진 정책 등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