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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의 바이트댄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중국 규제 당국이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엔비디아 칩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가 신규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칩을 배치하는 것이 당국에 의해 차단됐다.
이번 조치는 미국산 첨단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 8월 기업들에 엔비디아 AI 칩 신규 주문 중단을 요청하고, 국산 프로세서 전환을 압박해 왔다.
중국 정부는 최근에도 국가 지원금이 투입된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해 국산 AI 칩만 사용할 것을 지침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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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AI칩. (사진=엔비디아) |
바이트댄스는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 우려 속에 올해 중국 기업 중 가장 많은 엔비디아 칩을 사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현재 규제 환경에서는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데이터센터 GPU를 제공할 수 없다"며 "중국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외국 경쟁사에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고 H20 등 성능이 낮은 버전만 허용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중국 전용 칩으로 내놓은 RTX6000D 역시 수요가 낮아 일부 중국 대형 기술 기업은 주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후 "중국이 엔비디아 칩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가장 앞선 제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