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브로드컴(AVGO.O)과 협력…AI 전용 자체 칩 개발한다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0-14 07: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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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오픈AI가 브로드컴과 협력해 자체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개발한다. 

 

이는 오픈 AI가 서비스 수요 급증에 대응할 연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신 칩 파트너십이다. 

 

양사는 13일(현지시간) 오픈AI가 칩 설계를 맡고, 브로드컴이 이를 개발·배포하며 2026년 하반기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은 성명을 통해 "브로드컴과의 협력은 AI 잠재력을 실현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 업계가 AI를 능가하거나 이에 맞먹는 AI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막대한 연산 자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이어진 수많은 AI 칩 투자 중 일환이다. 

 

총 10기가와트(GW) 규모의 맞춤형 칩이 생산되며, 이는 미국 800만 가구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후버 댐 발전량의 약 5배에 달한다.

 

브로드컴 칩. (사진=브로드컴)

 

계약의 구체적 재무 조건과 자금 조달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로드컴과의 협력은 오픈AI를 구글과 아마존 등 맞춤형 AI 칩을 개발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과 같은 위치에 올려놓는다. 

 

이는 엔비디아의 고가·제한된 공급 칩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유사 시도들은 성능 문제나 지연에 직면하며 단기적으로 엔비디아의 우위를 위협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기존 공동 개발·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이번 맞춤형 칩의 배치를 2029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새 시스템은 브로드컴의 이더넷 및 기타 네트워킹 장비를 전면적으로 활용해, 마벨 테크놀로지 등 소규모 경쟁사보다 우위를 확보하고, 엔비디아 인피니밴드 솔루션과도 경쟁할 전망이다.

 

브로드컴 주가는 357.13달러로 10.01% 상승 후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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