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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구글의 프랑스 내 자산 약 1억2,900만 달러가 러시아 법원의 판결에 따라 일시 동결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폐쇄된 구글 러시아 법인의 관리인은 구글의 프랑스 내 자산 약 1억2,900만 달러에 대해 임시 동결 조치를 확보했다.
이는 러시아 당국이 법적 절차를 통해 해외에 있는 서방 기업 자산을 겨냥한 드문 사례로, 유럽에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활용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조치는 구글 프랑스가 보유한 구글 인터내셔널 지분과 관련된 것으로,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을 통해 구글 러시아 측이 신청했다.
파리 사법법원은 외국 중재 판결의 승인 및 집행 여부를 심사하게 되며, 이 과정은 최대 1년 반이 걸릴 수 있다. 구글은 집행 판사에게 임시 동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승인과 집행이 허가될 경우 동결된 자금은 판결 이행을 위해 압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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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프랑스 집행관의 명령은 2024~2025년 모스크바 중재법원이 국제상사법에 따라 내린 세 건의 판결에 근거하고 있다.
프랑스 로펌 WJ 아보카의 윌리엄 줄리 변호사는 "러시아 재판부가 구글이 2021년 약 1억2,600만 달러 규모의 불법 배당을 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측 청산인이 스페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집행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약 3조8천억 달러에 달한다. 구글은 러시아로부터 여러 차례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수개월 뒤인 2022년 당국이 계좌를 압류하면서 구글 러시아는 파산을 신청했다.
반면 이번 동결은 임시 조치로, 프랑스 법에 따라 한 달 내에 외국 판결의 승인 절차가 개시되지 않으면 효력이 만료된다.
구글 주가는 1.01% 하락후 309.29달러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