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엔비디아(NVDA.O) '블랙웰 칩' 밀반입 의혹…우회 조달해 AI 모델 개발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2-11 07: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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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내 판매가 금지된 엔비디아 칩을 활용해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칩을 우회 경로를 통해 확보했다. 

 

해당 칩은 판매가 허용된 제3국의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뒤, 서버 장비 개발업체의 검사를 통과한 시점에 해체돼 중국으로 반입됐다.

 

이에 엔비디아는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한 밀반입 정황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AI칩. (사진=엔비디아)

 

딥시크는 지난 1월 실리콘밸리 최고 수준 모델과 경쟁할 정도의 성능을 갖춘 AI 모델을 공개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또한 중국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의 투자를 통해 2021년 이미 1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은 첨단 AI 칩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 일부 중국 개발사들은 해외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거나 우회 조달 방식으로 칩을 확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미국 검찰은 말레이시아를 경유한 칩 반입에 가담한 중국·미국 국적자 4명을 기소한 바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엔비디아의 구형 AI 가속기 H200의 중국 판매를 조건부 승인했으나, 더 강력한 블랙웰 칩에 대한 수출 금지는 유지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장비 활용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딥시크도 9월 공개한 최신 모델에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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