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하인즈(KHC.O), 두 개 상장사로 분할…성장 정체 타개 전략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03 07: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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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하인즈.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식품 제조업체 크래프트 하인즈가 성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회사를 두 개의 상장사로 분할하기로 했다.

 

하인즈는 2일(현지시간) 소스 사업에 집중하는 '글로벌 테이스트 엘리베이션'과 식료품 부문을 담당하는 '노스 아메리칸 그로서리'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전자는 하인즈, 필라델피아, 크래프트 맥앤치즈 등의 브랜드를 포함하며, 후자는 오스카 마이어, 크래프트 싱글즈, 런처블스 등을 보유하게 된다.

 

분할은 세금 부담 없는 스핀오프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6년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크래프트 하인즈 이사회 의장 미겔 파트리시오는 "우리의 브랜드는 상징적이고 사랑받고 있지만, 현재 구조는 자본 배분과 우선순위 설정, 유망 부문에서의 확장 추진을 어렵게 만든다"며 "분할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트 하인즈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앞서 크래프트 하인즈는 지난 5월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건강하고 가격 경쟁력 있는 대체 식품과 간식을 찾는 소비자 증가로 실적 부진을 겪어온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2024년 기준 소스 부문 매출은 약 154억 달러, 식료품 부문 매출은 약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크래프트 하인즈 주가는 2.64% 상승 후 마감했으나 최근 12개월간 주가는 약 21% 하락한 상태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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